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3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6장 1~11절
말씀 :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니 불가능하게 보였던 여리고 성이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이 기적의 현장을 목도하는 은혜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허락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말씀에 깊이 뿌리 내리도록 준비시킨 뒤 철옹성인 여리고 성 앞에 세웁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 성처럼 난공불락의 성과 전투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다”고 말씀합니다.(2절) 아직 여리고 성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도 하나님은 이미 성의 지배권을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전하며 “보라”란 표현을 강조합니다. 무엇을 보라는 것입니까. 육신의 눈으로 견고한 여리고 성을 바라보지 말고, 영의 눈을 떠 군대 대장인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육신의 눈으로는 현실을 보며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싸우는 군대 대장인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은 이미 이긴 싸움임을 알려주십니다. 믿음의 삶에선 내 인생에 켜켜이 쌓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승리하지 않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기초 삼고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2)
이어 하나님은 “너희 모든 군사는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고 명령합니다.(3절) 여리고 성 주위를 6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돌고 마지막 날엔 7바퀴를 돌라는 명령입니다. 전쟁 전략이라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과 동일하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순종입니다. 믿음과 순종의 관계에 대해 사도 바울은 “믿어 순종하게 하려”한다고 말합니다.(롬 16:26) 사도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말합니다.(약 2:17)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오직 믿는 자만이 순종하고, 순종하는 자만이 믿는다. 값싼 은혜가 되지 않으려면 순종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육신의 눈으로 현실만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군대 대장인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미 승리를 허락했다는 걸 믿으십시오. 오늘 하루도 “그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믿음의 눈을 들어 군대 대장인 하나님이 이미 승리를 우리에게 허락했음을 믿게 하소서. “그리하라”는 하나님의 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신종철 목사(고양 주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