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이달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출발한다.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거점 유지 의무가 이달 중순 끝나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15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5월 말부터 인천~도쿄(나리타) 정기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인천~나트랑 등 인천 출발 노선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청주발 국제선도 늘린다. 청주~마닐라 노선과 청주~울란바토르 등 정기편을 운영한다. 인천발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기재도 확충한다. 지난 2월 6호기로 에어버스사의 A320을 도입했고 연말까지 10호기로 늘린다. 에어로케이는 인천발 노선을 추가해 국제선 탑승률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4월 에어로케이에 최소 3년간 청주공항에서만 노선을 운항하도록 하는 조건으로 항공운항증명(AOC)을 발급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공항 거점 의무 사용 기간 종료에 따라 앞으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 운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국토부의 조건에 따라 지금까지 청주공항에서 국내선 국제선 항공편을 운항해왔다. 에어로케이의 지난해 영업손실 241억원으로 전년인 151억원보다 약 60% 늘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