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K베이커리 시장 확대한다

입력 2024-04-05 04:02
지난해 10월 문을 연 뚜레쥬르 캐나다 캘거리점 전경.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해외 사업 성과가 눈에 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베이커리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렀다.

CJ푸드빌은 지난해 국내외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영업이익은 73.6% 증가했다.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주요 진출 국가에서 흑자를 내며 이익 폭을 늘렸다. CJ푸드빌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캐나다 등 7개국에 진출했다. 미국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79% 신장했다.

국내 외식사업은 프리미엄화 등을 통한 개별 점포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게 작동하며 흑자구조가 견고해졌다. 외식 부문 매출은 2022년보다 23.4%, 영업이익은 86.7% 상승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출점 규제로 인해 10년 이상 지속된 외형적 성장 한계를 글로벌 사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흑자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도약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