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서 많은 사람에게 빛이 되고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헬렌 켈러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불쌍해 보이지만 인생의 꿈과 비전이 없는 사람이 더 불쌍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누구나 꿈을 꾸지만 아무나 그 꿈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꿈을 이루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고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많은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마침내 복음 전파의 꿈을 이뤘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은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세 가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자족하는 것입니다. 비교나 열등감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면 꿈은 사라지고 좌절과 절망에 빠져 끊임없이 방황하기 마련입니다. 본문 11절을 보면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라”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자족은 스스로 만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자족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서 오직 주님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할 줄 알아야 가능합니다.
둘째는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적응하며 견뎌낼 줄 아는 것입니다. 바울은 12절에서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라고 고백합니다.
1975년에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한 빌 게이츠 회장은 “세계 모든 가정, 모든 책상 위에 컴퓨터가 한 대씩 놓여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커다란 꿈을 꾸고 회사를 차렸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조롱만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버지의 차고라는 어렵고 힘든 작업 환경에 적응하고 견뎌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기 일에 부지런히 힘쓴 결과, 30년 전에 꾸었던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꿈을 꾸고 있으면서 상황과 환경을 탓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상황과 환경을 탓하기만 하는 것은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꿈은 포기하지 않을 때 이루어집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에게 주실 선한 결말을 미리 알고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13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바울의 고백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삼국지에는 제갈공명의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라는 고백이 있습니다. ‘일은 사람이 꾸며도 일을 이루는 데는 하늘이 하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이 고사처럼 바울은 그의 삶 속에서 역사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주님이 주시는 은혜임을 고백함으로써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는 브닌나에게 갖은 수모를 겪으면서도 주님이 결국 아들을 주실 줄을 믿고 기도하여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요셉은 온갖 오해로 감옥에 가기까지 13년 동안 고난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결국에는 보장해 주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했기에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능력을 주시는 그분의 은혜 안에서 이루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 올해의 모든 소망과 꿈들이, 주 안에서 뜻대로 되어 영글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전옥표 충만한교회 목사
◇충만한교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있으며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 소속 교회입니다. 전옥표 목사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경영학)학위를 받았으며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 석사)에서 공부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