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혁신 디자인 입힌 수변중심 도시로 탈바꿈”

입력 2024-04-04 04:03
부산지역 수변현광과 수변 계획.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을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 청사진을 내놨다.

부산시는 수변 중심의 도시 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국제적인 수변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는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변공간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체계적인 수변 개발을 위해 지난해 2월 ‘부산 수변 관리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내년 2월 용역 완료를 앞두고 수변 관리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부산의 수변 현황을 보면 해안 400㎞ 하천 270㎞ 등 약 670㎞이다. 수변의 총면적은 370㎢로 부산 전체의 48%를 차지할 정도로 ‘수변 도시’다. 이들 공간은 산업화·도시화를 거치며 산업 기반 시설 등으로 경직됐고, 시민 일상 공간과 단절돼 수변공간의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열린 수변’ ‘활기찬 수변’ ‘안전한 수변’ ‘건강한 수변’ 등을 목표로 수변을 관리하기로 했다. 우선 시민 중심 열린 수변 조성을 위해 공원 등 공유 공간을 확보하고 창의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주거, 상업, 업무 복합공간 등 거점을 조성하고 거점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여가·문화 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한다. 또 명확하고 예측할 수 있는 건축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총괄 디자이너인 나건 홍익대 교수와 협업해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이번 기본계획에 대폭 적용함으로써 부산의 매력과 도시브랜드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뉴욕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수변도시와 같이 부산을 수변 중심 도시로 구조를 전환하고 혁신적인 도시 디자인을 입혀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