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성결키 위해’ 420장(통21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3장 1~13절
말씀 :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정복에 앞서 이들을 막고 있는 요단강을 건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본문으로 예수 믿는 가정은 이 땅에서 어떤 믿음의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놓고 함께 은혜 나누기를 원합니다.
이들이 요단강을 앞둔 당시는 강이 범람하는 우기였습니다. 깊이가 3~4m, 폭이 약 2㎞로 물살이 강한 이 강을 이스라엘 백성이 건너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요단강 바로 앞에서 3일 동안 유숙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니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기도 전에 왜 하나님은 요단강이라는 난관에 봉착하게 한 걸까요.
가나안 정복은 광야 때와는 달랐습니다. 이전에 가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을 가야 했습니다.(4절) 인간의 힘과 지혜를 믿지 말고 철저히 주님의 약속을 의지해야 함을 하나님이 주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걸어가는 걸음은 구체적으로 어때야 할까요. 본문은 우리에게 3가지를 말해줍니다. 첫째는 ‘말씀의 뒤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걸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언약궤 뒤를 따르는 것입니다.(3절) 내 생각과 판단 대신 오직 하나님 말씀만 내 삶을 주도하도록 말씀의 뒤를 잘 따라가라는 의미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언약궤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2000규빗 간격을 두라고 합니다.(4절) 2000규빗은 약 900m입니다. 900m 거리를 두고 가까이하지 말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의 신성함과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쉽게 여기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자신을 성결케 하는 것’입니다. 요단강을 건너 전쟁을 치러야 할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기를 잘 챙기라거나 전략과 전술을 기억하라는 말 대신 “성결하라”고 주문합니다.(5절) 우리의 전쟁이 아닌 하나님의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싸우는 전쟁인 만큼 우리가 주님 앞에 합당한 모습인지를 반드시 점검하라는 뜻입니다. 성결을 지키는 건 곧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며, 주님이 쓰기에 편한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딤후 2:21)
오늘도 세상 한가운데서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고 말씀의 뒤만 따르는 성도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성결함으로 나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기이한 일을 행해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오늘 하루도 신실하신 하나님 말씀의 뒤를 따라가며 주님만 경외하길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게 살아갈 때 주님이 행하시는 기이한 일들을 경험토록 허락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신종철 목사(고양 주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