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시 1:4)
Not so the wicked! They are like chaff that the wind blows away.(Psalms 1:4)
우리는 가끔 ‘왜 선한 사람들은 하는 일이 안 되고 악인들은 떵떵거리며 잘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실은 고대에도 있었나 봅니다. 다윗 시대의 찬양 대장이었던 아삽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악인들이 풍족한 재물 가운데 살고 큰 고통 없이 죽는 것을 보면서 황당한 나머지 그의 걸음이 넘어질 뻔했다고 했습니다.(시 73:2)
그러나 하나님의 성소에서 영적인 눈이 뜨인 그는 악인의 종말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시 73:17~19) 성경에서 ‘겨’는 무가치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시 35:5, 욥 21:18, 사 5:24) ‘겨’는 악인이 맞이한 인생 결말의 허무함을 의미합니다. ‘바람에 나는 겨’는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의 견고함과 비교가 됩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가 되면 악인들은 멸망하게 돼 있습니다. 추수할 때 곡식이 바람에 날리고 쭉정이는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듯이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백두용 목사(울산 느낌이있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