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미래형 전지 산·학·연 중심지 됐다”

입력 2024-04-03 04:02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가 혁신산업인 미래형 전지(이차전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이 기업 매출 증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기술핵심기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특화 분야 지역으로 육성하고 있다. UNIST의 우수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삼성SDI 등 대기업과 민간 투자를 연계한 ‘씨-이노스트리(Cell-Innovation industry) 클러스터’를 조성,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울주 강소특구가 지원한 기업 매출액은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신규 일자리도 385개 생겨났다.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공장을 증설한 업체도 있다. 이 외에도 안구 급속 정밀 냉각 마취 기술로 해외 9개 나라와 120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업체, 세계 최초 갑상샘 질환 증강형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한 업체 등도 있다. 특히 특구 지정 후 창업기업 투자(과제연계액 포함) 금액은 4852억원으로 특구 지정 전 동기간 대비 3.7배 증가했으며 특구 내 누적 기업가치는 4배 증가해 1조원을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강소특구 육성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설립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2020년 울주군 일대를 강소특구로 지정받았다. 울주 강소특구는 연구개발 촉진지구인 UNIST와 이전사업화지구인 반천산업단지, 창업생산지구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총 면적 3.01㎢로 조성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