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내가 제일 잘나가… ‘뻥이요’ 매출 1244% 껑충

입력 2024-04-02 04:04
한 시민이 편의점에서 만우절에 가장 잘 팔리는 ‘뻥이요’와 ‘허니뻥이요’를 들고 있다. GS25 제공

만우절(4월 1일)에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는 뭘까? 만우절에는 놀이 문화에 어울리는 특정 상품의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높은데, 특히 서울식품의 ‘뻥이요’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지난해 만우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뻥이요’와 ‘허니뻥이요’가 약 200종의 스낵류 중 매출 1·2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과자의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1244%나 높았다. GS25는 이번 만우절에도 ‘뻥이요’ 2종 상품을 대상으로 ‘1+2 거짓말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도 이 제품 발주량이 전년보다 12% 늘면서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GS25에 따르면 만우절에는 편의점 전체 매출도 평소보다 약 25% 높다. 상품명에 ‘불닭’이나 ‘매운’이 들어간 라면류 매출은 전월 평균 대비 25.3% 높았다. 또 가벼운 장난을 즐길 수 있는 물총 완구류는 752%, 와사비는 157% 더 높은 매출 증가폭을 보였다.

GS25 관계자는 “평소 스낵류 매출 순위 30위권인 뻥이요 2종은 매년 만우절만큼은 주인공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점이 놀이터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쿠팡은 만우절을 연상시키는 ‘뻥튀기’ 등 다양한 과자를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티몬은 만우절 맞이 가상여행 콘셉트의 상품을 선보였다. ‘티 타임즈(T-TIMEZ) 타임머신’ 이벤트를 통해 과거로 떠나는 ‘쥐라기여행’, 외계인 친구와 함께하는 ‘미래여행’ 등 가상 패키지 여행상품을 출시하며 만우절 재미를 선사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