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이단 광고 싣는 언론 부끄러움을 알아야”

입력 2024-04-02 03:04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1일 논평을 내고 주요 언론사들을 향해 이단 단체의 옹호·홍보성 보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신문과 잡지 등이 광고나 광고성 기사를 통해 이단 단체들의 포교활동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언론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인간이 진리의 성령이 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단들의 주장을 실은 해당 광고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도 이런 일에 적극 나서서, 다시는 이단이나 언론들이 한국교회를 우롱하는 처사를 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특히 “지난해부터 소위 은혜로교회 신옥주 측으로부터 한국 주요 일간지에 기독교를 부정하는 전면 광고가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혜로교회는 한국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과 백석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곳이자 예장고신과 예장통합이 각각 참여 금지와 이단성 조치를 한 단체다.

그러면서 “이들이 이런 광고를 내고 얻으려는 것은 언론의 지명도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불리함을 모면하려는 것”이라며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히 부정하고, 성경을 왜곡하고, 반종교적, 반사회적 교주와 그 이단의 주장을 실어주는 언론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