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국내 중소 중견 브랜드와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태국 중국 등지에서 글로벌 리테일 기업들과 협업해 K패션과 K컨텐츠의 수출 판로 역할을 하게 된다.
더현대 글로벌은 오는 5월 도쿄의 인기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 국내 패션 브랜드 노이스의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이후 이미스, 마뗑킴, 미스치프 등 11개 브랜드에 대한 단독 팝업스토어를 총 660㎡(약 200평) 규모로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 매장 대부분을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로 채울 방침이다. 국내 브랜드는 공간 대여, 인테리어, 별도 판매 수수료 계약 체결 등의 부담을 덜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은 마뗑킴 등 외국인 매출 최상위권 브랜드를 배출해 왔다”며 “이들과 함께 ‘더현대’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도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