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1장 10~18절
말씀 : 복음주의 신학자 프란시스 쉐퍼 박사는 신앙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신앙이란 주 안에 거함으로써 부어진 새로운 능력으로 사는 삶이다.” 염려와 두려움에 있든, 감사와 기쁨 속에 있든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은 늘 함께하며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날마다 새로운 능력을 부어주는 신실한 하나님입니다. 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승리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신명기서와 여호수아서를 연결해 묵상하면 광야 시대나 가나안 정복 시대에 동일하게 강조되는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신실함으로 주님의 약속은 어떤 인간이나 상황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스스로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은 당신의 신실한 약속 앞에 우리의 순종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신실함 앞에 순종하기 위해 몸부림친 인물입니다. 정탐꾼 시절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었습니다.(민 14:9) 광야 길을 걸을 때도 온전히 순종했습니다.(민 32:12)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합니다. 광야 길을 걷듯 힘겨운 시간을 지날 때도 하나님의 신실함을 믿으라고 말씀합니다.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여호수아를 하나님은 혼자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여호수아를 찾아갑니다. 하나님의 심방이 여호수아에게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때 두 가지를 선물합니다. 첫째는 ‘용기와 확신’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 1장 1~2절에서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고 약속의 말씀을 먼저 줍니다. 이후 세 번이나 반복해 “강하고 담대하라”며 용기와 확신을 더합니다. 더 나아가 약속한 말씀이 그대로 이뤄짐을 경험케 해줍니다.(수 1:6,7,9) 용기와 확신을 가진 자는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또 다른 선물은 ‘나를 넘어 공동체를 다시 꿈꾸게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르우벤과 갓, 므낫세 반 지파는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한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린 지파입니다.(민 32:6~7) 그러나 여호수아는 이들에게 다시금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리로 이끌어 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순종하는 모두에게 주님은 용기와 확신을 줍니다. 더 나아가 나와 가족이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붙들도록 이끄십니다. 이 은혜를 누리는 오늘 하루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오늘 하루도 신실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순종을 위해 몸부림칠 때 우리를 심방해주셔서 용기와 확신을 주옵소서. 나와 가족이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약속과 꿈을 함께 이뤄가도록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신종철 목사(고양 주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