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간척지에 ‘최첨단 수산단지’ 세운다

입력 2024-03-29 04:07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8일 도청에서 수신식품 클러스터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당진 석문간척지에 수산 식품 집적단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양식단지 조성에 나선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식품 클러스터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당진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 9만1406㎡의 부지에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산 새우 전문 가공 시설인 ‘스마트 가공처리센터’와 수산식품 기업 지원 시설인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냉장·냉동창고를 제공하는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난 1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179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33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1062명으로 추산된다. LNG 냉열 활용에 따라 연간 8억3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940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또 석문간척지 일원 14만5000㎡의 부지에 2027년까지 스마트 양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간척지를 농업이 아닌 어업에서 활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에는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락 양식 시스템이 적용돼 항생제 없는 친환경 양식과 품종 변환이 가능하다.

연내 사업계획을 수립해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양식단지가 완공되면 연어 105t, 흰다리새우 150t을 생산하고, 생산 유발 809억원, 부가가치 유발 320억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