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지원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동반성장 면에서 긍정적인 선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성과로는 지난해 실증에 성공한 ‘수소혼소발전’ 기술이 꼽힌다. 28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대기업인 한화임팩트와 중소기업 등이 참여한 수소혼소발전이 수소 혼소율 60%를 달성했다. 서부발전이 제공한 평택발전본부의 80메가와트(㎿)급 노후 LNG 가스터빈을 활용해 결과를 만들어냈다. 수소혼소발전이란 화석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에 친환경 연료인 수소를 섞어 발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해외의 경우 수소를 30%만 첨가하는 기술까지만 성공한 상태다. 이를 감안하면 서부발전과 대중소기업이 뭉쳐서 배 이상의 성과를 일궈낸 셈이다. 서부발전과 이들 기업은 이번엔 덩치가 더 커진 150㎿급 가스터빈으로 수소혼소발전 2단계 실증을 진행 중이다.
서부발전은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 가스공사 등 2개 에너지 공기업 및 코이카와 함께 국내 에너지 중소기업 해외판로 진출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 행정, 설비 등 다양한 분야 지원을 곁들이고 있다.
서부발전이 보유한 사내 미활용 특허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사업도 있다. 올해로 4년째 사업을 진행해오며 40여건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개방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에게 돌파구를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활용 특허 기술과 보유 설비를 중소기업에 개방해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