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윤재원 교수

입력 2024-03-27 04:06

신한금융지주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윤재원(54·왼쪽 사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윤 의장은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로,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세무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2020년 3월 처음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신한금융이 여성 이사회 의장을 배출한 것은 두 번째다. 전성빈(71)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2010~2011년 국내 금융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이끈 바 있다. 신한금융은 이날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전체 이사회 멤버 9명 중 3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최근 금융권은 여성 사외이사 숫자와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32명 중 10명으로 31.3%를 차지하게 됐다.

KB금융지주도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권선주(68) 전 IBK기업은행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KB금융 설립 이래 첫 여성 의장이다. 권 의장은 2013년 IBK기업은행 은행장으로 선임되며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에 올랐으며,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KB금융에서는 조화준 전 KT캐피탈 대표,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