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인선교회(한미선·회장 신혜정)가 부활절을 맞아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에서 ‘부활의 기쁨전’(사진)을 진행한다. 부활의 기쁨전은 매년 한미선 임원진의 정기전으로 개최돼 왔다. 올해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춘천 오르갤러리에서 1차 전시를 진행했으며, 마루아트센터에 이어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는 서울 호민아트갤러리에서 3차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진주 작가의 ‘기도의 향기’, 방효성 작가의 ‘물이 바다 덮음같이’, 황수정 작가의 ‘탄생의 기적’ 등 작가 26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신혜정 회장은 “기후위기, 전쟁과 분열 등으로 인해 희망과 평화에 간절함이 커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어둠 가운데서 생명의 빛이 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생명이 약동하는 봄에 부활절을 맞이하는 만큼 희망을 위한 작은 날갯짓이 담긴 작품을 통해 기쁨의 고백을 나눌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미선은 매년 전시회 수익금을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데 사용했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랍권 여성들의 자활자립을 돕는 누르프렌즈(대표 이미현)에 기부할 예정이다.
글·사진=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