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자 수 감소,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모바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까지 모바일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의 원년으로 앱 개편, 모바일 라이브 편성 확대, 조직 확충 등 대대적인 변화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라이브 전략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CJ온스타일은 다음 달 15일 모바일 앱을 영상 전문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한다.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인 숏폼의 인기를 반영해 화면 최상단에 숏폼을 배치하기로 했다. 숏폼은 전용 공간을 만들고 개인별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오늘의 추천 숏츠’. ‘숏폼 플레이어’ 등도 신설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 편성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리고 콘텐츠 커머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개국한 라이브 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을 통해 외부 트래픽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도 유튜브 등 외부 채널과 모바일 앱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이원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라이브 담당 산하 조직도 대폭 확대했다. 담당 조직 산하에 기획팀과 제작팀만 있었으나 최근 모바일 라이브 전략팀, 편성팀, 마케팅팀, 신규채널기획팀까지 기능을 세분화해 조직 규모를 두 배 가까이 키웠다. 모바일 라이브에 특화된 전문 MD와 PD도 육성하기로 했다.
성동훈 CJ온스타일 e커머스사업부장은 “TV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