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시 대표 휴양지 된다… 복합레저단지 조성

입력 2024-03-27 04:01
대구 군위군 공무원연수시설·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대구시 제공

지난해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이 대구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군위에 대규모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위군에 조성될 공무원연수시설·복합레저단지는 건강한 삶과 여유로운 일상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가족, 펫팸족, 실버층 등을 타깃으로 정해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앞서 시는 공무원연수시설이 포함된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진행해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250만㎡ 부지에 골프장, 아울렛, 의료·문화시설 등이 모여 있는 하이엔드 시니어 메디타운, 반려동물 테마공원, 펫거리, 호텔, 리조트, 상업시설 등 수요자 맞춤형 특화시설들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대구시·구·군 공무원 약 1만4000명의 교육·복지를 담당하는 연수시설과 숙박·스포츠·문화시설을 함께 갖춘 민간 연수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후 대구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민·관 공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면 재정투입이 아닌 개발이익으로 추진이 가능하다.

대구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출자타당성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민간 참여자 공모 등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2025년 민·관 공동 SPC 설립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수요조사에서 다수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SPC 설립과 사업 추진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연수시설과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은 미래도시 대구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