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순환 경제 구현을 위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원부자재 사용을 절감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국내 사업장 기준 재활용률 77.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63.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높이고, 제품 폐기 단계에서 재생 가능한 원자재를 활용하고 있다. 또 철과 알루미늄 같은 금속 스크랩을 분리해 재활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안전 검증 시험업체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 창원 공장은 폐지, 고철과 폐합성수지류 등 원자재나 연료로 자원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6.8%를 달성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제품의 유통 과정에서도 폐기물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S부품 포장재는 비닐 대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포장재 비율을 높이고 있다. 종이 포장재 도입을 확대하고, 수성잉크, 친환경 무알코올 인쇄 방식 등을 통해 재활용이 쉽도록 전환하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의 재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국내 AS부품 사업장에서 발생한 1만6000여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중 53%가량을 회수해 재활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재활용률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배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제조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 세계 부품 공급망을 활용해 사용된 배터리를 회수하고, 수거된 배터리 중 최상위 품질의 배터리를 선별해 AS용 배터리나 노후 차량을 위한 재생 배터리로 재제조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사용 수명을 연장해 다시 활용하는 재제조 방식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