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해 대구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통해 제2의 김광석거리 발굴에 나선다.
대구시는 ‘2024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에 참여할 상권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전통시장 중심의 정부 지원 정책에서 소외된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중구 김광석거리와 북구 칠성가구거리 등이 다시 활력을 찾게 됐다. 남구 물베기거리와 달서구 이곡으뜸거리는 상인회 주도로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자생력 확보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지역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골목상권 회복과 활력지원,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골목 기반 스타 소상공인 육성 등 성장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0명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단체 조직화와 공동체 활동, 공동마케팅 등을 지원해 상권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어 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회복 방안 마련, 다양한 상권 주체들의 협력을 통한 자생력 확보, 골목상권 변화를 주도하는 앵커 소상공인 육성 등에 나선다. 대구 공공 배달앱 ‘대구로’를 통해서도 지원한다.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활력지원 사업은 28일까지 신청을 받고 회복지원,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스타 소상공인 육성, 대구로 입점 희망 상권 등은 다음 달 초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