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사업 확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

입력 2024-03-26 19:13
DL그룹 제공

DL그룹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물 대신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 선두주자다.

DL이앤씨는 2022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CCUS) 및 친환경 수소 사업 전문 회사 카본코를 설립해 탈탄소 사업 속도를 올렸다. 카본코는 남호주 주정부, GE가스파워,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 베트남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 등과 CCUS 사업을 진행 중이다.

DL케미칼은 다목적 합성고무 SBC(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 화학기업 크레이튼을 2022년 3월 인수했다.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 SBC 시장 1위 회사다. DL케미칼은 독보적 기술력으로 고부가 친환경 제품을 생산 중인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룹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 DL에너지는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