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이 적용된 자사 제품들이 세계적 디자인 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KT는 최근 1년간 ‘바이브런트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 와이파이 공유기 ‘KT WiFi 6D’, 식당 주문용 태블릿 ‘하이오더2’ 등 3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고객 리서치를 바탕으로 숨겨진 니즈를 발굴해 고객 중심의 혁신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데 이어, 올해 KT WiFi 6D와 하이오더2가 같은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사운드바와 WiFi 6D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했다. iF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이다.
WiFi 6D는 지난해 일본 굿 디자인과 유러피언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드(EPDA)에서도 상을 받았다. 사운드바, 하이오더2도 EPDA에서 수상했다.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는 무선 공유기와 셋톱박스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산업 디자인계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 이 제품에는 ‘소리의 모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과 우수한 사운드 품질을 시각화한 디자인이 제품의 특징이다. KT WiFi 6D는 기존 유무선 공유기에 달린 안테나를 내장하는 등 외관을 개선했다. 또 휴대폰 케이스와 같은 전용 스킨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 취향과 공간에 따라 외관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다양한 디자이너와 브랜드와 협업해 새로운 스킨이 공개될 예정이다. 하이오더2는 전선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등 기존 주문용 태블릿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김병균 KT 디바이스본부장(상무)은 “최신 기술·기계의 총합인 디바이스도 결국 사람이 쓰는 것인 만큼 사용자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드는 디자인을 도입했다”며 “기술 중심을 넘어 사용자 중심 디바이스 디자인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