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설비 도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입력 2024-03-26 19:21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신규 설비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에 충남 당진제철소 1후판공장에 추가 열처리 설비를 도입하고 내년 중 2냉연공장에서 3세대 강판 생산을 목표로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설비가 완성되면 1후판공장의 열처리재 생산능력은 연간 15만t에서 30만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압력용기,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송유용 강관 등 에너지 보관과 수송 분야에서 쓰이는 고부가가치 열처리재의 공급량을 높여 수입시장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급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2냉연공장은 3세대 강판 설비 구축에 한창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2냉연공장에도 신규 열처리 설비가 도입된다. 현재 신규 열처리 설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로, 내년 2분기부터 3세대 강판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3세대 강판은 튼튼하면서도 곡선 처리가 쉬운 특징이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가 된 전기차 시장에 적합한 강판으로 평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 철강업계가 과도한 설비확장 때문에 공급과잉과 수급 불균형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신규 설비 투자는 글로벌 철강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