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모아보기 채널로 실적 개선 주력

입력 2024-03-26 18:04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홈쇼핑사와의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홈쇼핑 채널의 시청 데이터를 제공하는 Btv 시청데이터 플랫폼 ‘MIP’을 운영하고 홈쇼핑 모아보기 채널을 통해 홈쇼핑 업체의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MIP는 홈쇼핑사가 Btv 시청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시청률, 점유율, 시청자 수 등 기본 데이터를 비롯해 진성시청비율(일정 시간 이상 시청으로 채널에 집중한다고 판단하는 비율) 등 프리미엄 데이터를 포함한다. 이 데이터는 670만 Btv 전체 가입자의 셋톱박스 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됐다는 점에서 정확도가 높다. MIP 데이터는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거쳐 제공된다.

홈쇼핑사는 MIP 데이터를 참고해 프로그램별 매출 목표와 편성 전략을 수립한다. 또 주요 프로그램을 출시할 때 실시간으로 인입 고객 수를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한다. 이 서비스는 2021년 홈쇼핑사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홈쇼핑 채널별 시청률, 점유율 등 12억건의 데이터가 제공됐다. 지난해 4월에는 홈쇼핑사의 피드백과 인공지능(AI) 분석을 적용한 대규모 고도화 작업을 완료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데이터의 질을 향상시켰다. 고도화 이후 MIP 서비스를 이용하는 홈쇼핑 사업자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모아보기는 2022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Btv 가상채널인 62번과 998번을 통해 17개 홈쇼핑 채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TV 화면 내 모바일 링크를 제공해 방송 중인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살 수 있다. 방송 예정인 상품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홈쇼핑 모아보기를 홈쇼핑 포털 서비스로 키우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해 가독성을 높였고 홈화면 상단에 독(Dock) 형태로 메뉴를 신설했다. SK브로드밴드는 홈쇼핑 모아보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 모아보기 서비스 누적 이용건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23억건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