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카드 사용액 1위는 현대카드

입력 2024-03-25 04:04

현대카드를 주력 카드로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자 1인당 사용액이 12개월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 여행객을 중심으로 항공 마일리지 카드와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페이를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카드의 1인당 사용 금액은 111만6000원으로 8개 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중 가장 많다. 지난해 3월 이래 12개월 연속이다.

마일리지·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이 사용액 증가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발급량은 전년 대비 91% 늘었고, 취급액은 배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카드 회원도 30만명을 넘어섰다. 1인당 월평균 사용액이 160만원대인 연회비 3만원 이상 회원도 지난해 1월 370만명에서 올해 1월 417만명으로 12.7% 늘었다.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애플페이가 인기를 끈 것도 비결로 꼽힌다. 해외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현대카드를 써야 한다. 현대카드 해외 신용판매 취급액은 2022년 1조5592억원에서 지난해 2조7258억원으로 74.8% 늘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마일리지·프리미엄 카드의 발급과 실적이 늘고 있어 인당 사용금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일 현대카드의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신용등급 전망을 ‘AA Stable(안정적)’에서 ‘AA Positive(긍정적)’로 상향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