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다섯 번째 국제학교 설립계획이 승인됐다.
제주도교육청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법인이 제출한 학사운영 계획, 학생 충원 및 교원 모집계획, 재정 운영계획 등을 검토해 20일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 설립계획을 최종 적합으로 심의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의위는 지난해 12월 법인이 신규 국제학교 설립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한 이후 총 4차례 자료 보완을 요청하는 등 강도 높게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과학·수학 교육 중심의 사립학교다. 애서튼 제주에서는 과학과 예술 중심의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교육과정과 AP(Advanced Placement·대학 과목 선이수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국인 학생은 우리나라 국어·사회(역사, 한국사)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편제 학년은 PK(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로, 63학급 1354명 규모다. 개교는 2026년 9월 14일로 예정했다. 학교 위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H-13, H-14구역이다.
애서튼 제주는 민간자본 100%로 운영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최초 국제학교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교육부장관 동의와 제주도교육감 설립 승인을 거쳐 착공이 이뤄진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4곳이 운영 중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