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가 된 청년들의 문화 소비를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19세 청년 16만여명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소득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 17개 시도별로 정해진 청년 수에 따라 신청순으로 발급한다. 인터파크와 예스24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을 받아 나이와 거주 지역 확인을 거쳐 포인트를 지급한다. 국비 10만원은 포인트로 바로 지급하고, 지방비 5만원은 각 지자체에서 상반기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로는 뮤지컬, 클래식, 연극 등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청년 문화패스 제도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15세는 20유로, 16·17세는 각 30유로, 18세는 300유로 등 4년간 총 380유로를 지급한다. 독일에서는 18세를 대상으로 연간 200유로, 스페인은 18세를 대상으로 연간 400유로를 지원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