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해외에 거주하는 향우,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고향사랑 실천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2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중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고향사랑 실천 물꼬를 틀 방침이다.
지난 12일에는 정광일(영광 출신) 세계호남향우회 사무총장이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와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해외 향우가 참여하도록 전폭적인 홍보와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2013년 창립된 세계호남향우회 총연합회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7개국 200만명의 회원이 참여해 장학사업 등 고향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정 사무총장은 “전남도와 세계호남향우회 간 소통과 교류의 폭을 넓혀 고향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특히 세계 호남인의 날인 10월 4일에 즈음한 전 세계 향우회의 고향 방문 기간에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에 적극 동참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관광 활성화, 농수축산물 판매 촉진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시행해 현재 44만명을 모집했다. 가입자에게는 ‘전남사랑도민증’을 발급해 전남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식당·카페 등 230여 가맹점 할인과 ‘남도장터’ 1만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강경문 도 고향사랑과장은 20일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향우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지금의 전남을 만들었다”며 “지난해에 이어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100만 육성과 고향사랑기부 열풍을 이어가는 등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