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분문은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나사로의 죽음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와 마르다, 나사로 가정을 특별히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나사로가 병들어 죽어가고 있을 때 마르다와 마리아는 사람을 보내 예수께서 빨리 오셔서 나사로를 살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일로 속히 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나사로는 세상을 떠나 버렸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지 사흘 만에 오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으러 나가 “예수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텐데”라고 원망하는 말을 하면서 “이제라도 예수님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 아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요 11:21~23) 하셨습니다.
나사로는 죽었고 시체에서 썩는 냄새가 나는 상태입니다. 부패가 진행되고 다시 소생할 수 없는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로의 무덤은 큰 돌로 막혀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을 찾아가 굴(窟) 형태의 무덤 입구를 막고 있는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십니다. 그러자 마르다가 말하기를 “죽은 지 나흘이 되어 냄새가 난다”며 그 말씀에 제동을 걸었습니다.(요 11:38~39)
그러나 예수님은 “내 말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셨고 마르다는 사람을 시켜 돌을 옮기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하늘을 향해 간절히 구하신 뒤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셨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 무덤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누구시기에 이런 역사가 일어납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신 창조주이십니다.(빌 2:6)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예수께서 말씀하시면 바람과 파도도 잔잔하고 죽은 자도 살아나고 병든 자도 치료받습니다.
우리는 불신앙의 돌을 옮겨 놓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썩어 냄새나는 나사로를 살리기 위해 무덤 문을 막고 있던 돌을 옮기라 명하셨습니다. 주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오라비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신앙을 고백했던 마르다에게도 불신앙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내 말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 11:40)고 말씀하시자 그제야 마르다는 돌을 옮기게 됩니다.
돌을 옮겨 놓는 것이 믿음입니다. 불신앙을 제거해야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신앙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가정 직장 육체에 불신앙의 돌이 막혀 있습니까. 주님께 맡기시고 주님의 영광을 기대하십시오. 그리고 믿음으로 돌을 옮겨 놓으십시오. 그럴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강안실 목사(부산 은평중앙교회)
◇강안실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대신 교단 소속 부산 은평중앙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부산사하구기독교협의회 증경회장, ㈔나눔과기쁨 부산본부장 및 상임대표, 예장 백석대신 부산노회 노회장, 지구촌사랑의쌀나눔 부산 사하지부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서 부산 1800여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부산 은평중앙교회는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를 표어로 지역을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