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해수호의 날(3월 22일)을 맞아 서해수호 임무 중 희생된 용사 55명을 추모하는 ‘불멸의 빛’이 20일부터 사흘 동안 국립대전현충원을 밝힌다.
국가보훈부는 19일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3개 사건으로 전사한 55명의 용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20∼22일 대전현충원에서 불멸의 빛 조명을 켠다고 밝혔다. 조명은 매일 오후 8시부터 55분간 점등된다. 20일 열리는 점등식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이장우 대전시장,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대전현충원에는 서해수호 용사 55명이 잠들어 있다. 불멸의 빛은 이들을 상징하는 55개의 조명으로 서해수호 3개 사건을 의미하는 3개의 큰 빛기둥을 만들어 하늘에 표출된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수호 3개 사건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16년에 지정됐다.
강 장관은 “서해를 지킨 55명의 영웅들은 조국 수호의 역사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멸의 빛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며 “보훈부는 영웅들의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이 자긍심을 갖고 미래세대가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