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자립준비청년 임대보증금 전액 지원

입력 2024-03-20 04:02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임대보증금 전액(도비 100%)을 지원하는 ‘자립준비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GH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 내야 하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7266만원의 표준임대보증금 전부(기존 보조금 지원 대상자의 경우 차액 전부)를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올 하반기 시행한다. 사업예산은 도민환원기금을 활용해 8억3000만원을 확보했다. 규모는 78가구다.

도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주거기본 조례’에 자립준비청년의 정의를 포함하는 등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이번 사업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도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신속한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기존 경기복지재단에서 운영했던 희망디딤돌센터(화성·고양)와 개별 민간위탁사업이었던 멘토-멘티 함께서기, 마음건강 상담지원을 올해부터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사업으로 통합해 주거공간 24실(자립생활관 18, 자립체험관 6)을 운영한다.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공간 지원과 사례관리 서비스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밀착 지원하기 위한 주거 공간(자립생활관)이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우리의 혜택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