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와 돈얘기 안해… 향정신성 케타민 격주로 복용”

입력 2024-03-20 04:03
로이터연합뉴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났던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 만남은 내가 의도한 게 아니었으며 선거자금 기부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로 공개된 CNN 전 앵커 돈 레몬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친구 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가 들렀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돈이나 기부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트럼프와 머스크가 지난 3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만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몬이 이에 대한 이유를 묻자 머스크는 “그(트럼프)가 법적 청구서를 지불하는 것을 돕기 위해 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복용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레몬이 ‘당신은 케타민 처방을 받는다.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머스크는 “내 두뇌에 부정적인 화학적 상태, 우울감 같은 게 있을 때 케타민은 이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격주에 한 번 소량을 복용한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