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제조업 근간을 튼튼히 하는 뿌리산업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광주시는 올해 들어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 데 이어 상반기 중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출범하기로 했다.
뿌리산업발전위원회는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가전산업 등의 장기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세우는 역할을 하게된다.
뿌리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고용노동부 ‘2024년 지역산업 맞춤형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혁신 프로젝트’와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등 2개 프로젝트 7개 세부사업을 벌인다.
뿌리산업은 금형, 주조, 용접, 소성가공, 표면·열처리 등 주로 금속분야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기초산업이다. 플라스틱과 세라믹 등을 소재로 한 사출·프레스·정밀가공·로봇·센서 공정도 포함한다.
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ICT 등을 뿌리산업 설계·제작 공정에 원활히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제품의 표준화를 지원하고, 해외 자재 공동구매와 물류 효율화 사업 등으로 뿌리산업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뿌리산업 비중은 내연기관 자동차 1대를 기준으로 부품 수 90%, 무게 86% 수준에 달한다. 광주권 특화사업인 자동차와 전자산업, 인공지능(AI) 등의 품질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표적 후방산업으로 꼽힌다. 광주지역 뿌리기업은 현재 2890여개로 지역 전체 제조업체 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7일 “관련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체계가 안착하도록 다각적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