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초광역경제동맹이 3대 분야 협력사업을 선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권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1일 울산시청에서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3대 분야 14개 협력사업을 선정했다.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기반(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등이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14개 협력사업을 선정했다.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분야는 부울경 100년 미래를 선도할 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전기·수소 자동차, 친환경 선박, 항공의 미래 친환경 이동 수단(모빌리티) 산업 공동 육성을 통해 부울경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개발부터 신기술 개발 인증, 부품 생산 및 완제품 제작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 주기별 협력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울경은 수소 배관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 청정 수소 사용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초광역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한다. 부산~울산~양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하며 부산형 급행철도(BuTX) 노선안이 포함되는 울산~부산~창원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 구축 사업 등에 공동 대응한다.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비탕으로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동남권 전략산업에 특화한 인재 육성과 관광 분야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산업-인재-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위한 ‘인재 플랫폼’을 공동 운영하고,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의 지역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과 연계해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을 공동 추진하고, 부울경 광역관광 브랜드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3개 시도 단체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의결했다. 선언문에는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출범 2년 차를 맞아 부울경이 폭넓은 분야에 포괄적인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협력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은 최근 초광역권발전계획(2023~2027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2024 부울경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이달 중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윤일선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