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은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0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자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소식을 전했다.
왕세자빈은 이날 윌리엄 왕세자 부부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지난 두 달간 보내준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하다”며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세 자녀와 웃으며 찍은 사진 한 장(사진)도 함께 올렸다. 사진은 윌리엄 왕세자가 이번 주 초 촬영한 것이라고 BBC가 전했다.
이번 게시글은 수술 후 경과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왕실은 왕세자빈이 암이 아닌 복부 질병으로 1월 16일 수술을 받았고 부활절(3월 31일)까지 공식 업무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두 달가량 왕세자빈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최근 영국 육군이 오는 6월 초 군기 분열식에 왕세자빈이 참석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의혹이 더 커졌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