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5개 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우수 지자체 선정

입력 2024-03-11 04:05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해 7월 계절근로자 관련 라오스 노동부차관과 면담하고 기념촬영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우수 시군에 전국 최다인 15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정 시군은 인센티브 배정 인원을 추가 확보하고, 고용방식도 다변화돼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법무부가 최근 3년간 계절근로자 입국 인원 대비 평균 이탈률이 5% 미만인 지자체를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 전남에선 15개 시군이 선정돼 전국(101개)의 15%를 차지했다.

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지역은 고용주당 2명씩 추가로 배정 인원이 주어진다. 계절근로자는 본국의 농어업 종사 입증 서류가 면제돼 서류 준비 등의 시간을 아낄 수 있어 빠른 입국이 가능하다.

정부는 또 농번기 일손 확충을 위해 유학생 부모 계절근로 초청 제도와 지자체 간 계절근로 업무협약 협력 방안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 방식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계절근로자는 송출을 희망하는 해외 국가나 지자체를 시군에서 직접 업무협약을 해 고용하는 방식, 결혼이민자의 사촌 이내 친인척을 초청하는 방식, 국내 체류 외국인을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동일 광역권 내 지자체 간 계절 근로 업무협약 체결 사항 공유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전남지역 시군별로 체결이 완료된 8개국, 85건의 계절 근로 업무협약을 도내 22개 시군 모두가 활용할 수 있어, 지자체별 해외 인력송출 국가와 대상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