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지역선도 플래그십대학 역할할 것”

입력 2024-03-08 04:03

“지난 1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반을 탄탄히 닦았습니다. 세계적인 플래그십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양오봉(사진) 전북대 총장은 지난해 2월 19대 총장에 취임, 누구보다 바쁜 1년을 보냈다. 이 기간 2145억원 규모의 지역혁신사업을 유치하고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중앙일보 대학종합평가에서 거점국립대 1위, 비수도권대학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천원의 아침밥’과 3·3데이, 간식나눔 행사,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등 학생 복지와 밀착형 소통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총장은 취임 2년차를 맞아 7일 진행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모든 지역대학의 숙원이었던 글로컬대학 사업에 당당히 선정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의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106개 모집 단위를 2025학년도에 43개, 2028학년도 25개로 광역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900여명인 외국인 유학생도 2028년까지 5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산·학 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을 3개축으로 하는 ‘전북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첨단 산업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통해 10년내 국내 10위 이내 대학 진입, 세계 100위권 진입을 달성하기 위한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 총장은 “우리 대학이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는다”며 “재정 확충과 글로벌 이미지 제고를 위해 77억원의 발전기금 모금에 노력하고, 올해 전북에서 열리는 세계한국경제인대회의 성공 개최 지원 등 우수한 역량을 세계에 전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글로컬대학협의회’ 회의에서 초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