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정보 확산 막고 매크로 차단… 네이버 ‘총선 특별페이지’ 오픈

입력 2024-03-08 04:06
네이버가 4·10 총선을 앞두고 만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페이지’ 예시. 네이버 제공

국내 1위 검색 플랫폼 네이버가 4·10 총선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선거 관련 가짜뉴스와 여론 왜곡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7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페이지’를 열고 후보자 정보 관련 서비스 운영 원칙을 밝혔다. 네이버는 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22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 이름 자동 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을 제한한다. 이용자가 후보자 이름을 오타로 검색해도 정확한 후보자명을 검색어로 제안하지 않는다. 이 기간 후보자의 네이버 인물 정보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후보자 이름과 사진, 출생, 직업, 학력 등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 선거 특별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선거 관련 기사를 모아볼 수 있는 ‘언론사 픽’, 선관위에 등록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및 분석을 볼 수 있는 ‘여론조사’, 토론회 영상 및 기사를 모아보는 ‘토론회’, 선거 상식을 알려주는 ‘아하! 선거’ 등의 메뉴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부터 네이버는 이용자 선거 지역이나 관심 있는 후보자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내 선거 지역’(읍면동 기준 최대 1곳)과 ‘내 관심 후보’(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재보궐 후보자 대상 최대 5명) 저장 기능을 사용하면 해당 후보자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선거 당일에는 특별페이지에서 지역별, 시간대별 투표율이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투표 종료 이후 지상파방송 3사의 공동조사를 바탕으로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뉴스 댓글은 실명 인증 계정에 한해 24시간 내 20개까지 쓸 수 있다. 기사당 댓글은 삭제 댓글을 포함해 3개만 쓸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부터 선거 관련 허위 댓글 신고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기사 댓글 신고 사유로 ‘선거 관련 허위정보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를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허위 정보 확산과 매크로 활동 등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