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전도의 정신

입력 2024-03-08 03:09

중세시대 군주인 로온폴 공은 그리스도의 성배(聖杯) 발견이 필생의 목표였다. 성배 찾기에 나선 그에게 한 한센병자가 다가온다. 금화 한 닢을 던지고 급히 떠났지만 결국 성배를 찾지 못한다. 빈손으로 온 그는 한센병자를 다시 만난다. 마지막 빵 조각을 건네자 한센병자는 그리스도로 변한다. “사람에게 하나님이 있고 전도는 심령에 하는 자선사업”임을 설명키 위해 일본의 기독 사상가 우치무라 간조가 든 비유다. 130년 전 책이지만 전도자의 필수 자질을 논하는 부분 등은 지금의 교회에도 적용할 만하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