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순례 코스 생긴다… 한국순례길, 11일 서울지부 출범식

입력 2024-03-07 03:04
㈔한국순례길이 서울 순례길 후보로 구상 중인 장소. 새문안교회와 정동제일교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국민일보DB

서울 도심 한복판에 기독교 색채가 담긴 순례길이 조성된다.

㈔한국순례길(이사장 전재규 장로)은 서울 도심 지역에 기독교 역사문화 자원을 탐방하는 순례길 조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아현성결교회(손제운 목사)에서 한국순례길 서울지부가 출범한다.

서울지부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장로교 조직교회인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와 1885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인 서울 정동제일교회(천영태 목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등 서울의 기독교 역사문화 자원을 잇는 순례길이 단계별로 조성된다.

서울지부장 내정자인 박옥배 장로는 “순례길 조성을 통해 한국교회 초기 기독교 역사와 근대 기독교 문화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고자 한다”며 “특히 다음세대에 그 가치와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순례길 상임이사인 임병진 소악교회 목사는 “서울 순례길을 비롯해 전남 신안 12사도길, 광주 양림선교동산, 대구 청라언덕길 등 전국의 근대 기독교 순례길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식 감사예배에선 문성모 전 서울장신대 총장이 ‘순례길’(신 32:7)을 주제로 설교한다. 축도는 조원근 아현성결교회 원로목사가 맡는다.

이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