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8시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에 눈물을 훔치는 한 여성의 모습과 함께 감동적인 사연이 올라왔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시작한 ‘소중한 인연에 감사한 순간들’ 시리즈 영상의 첫 번째 주인공은 삼성전자 DS부문에 근무하는 최현정 프로다. 최 프로를 울컥하게 한 ‘소연’씨는 숨어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최 프로는 자립준비청년 소연씨의 멘토다. 둘은 삼성 희망디딤돌의 멘토링 프로그램 ‘디딤돌가족’ 1기로 지난해 인연을 맺었다. 소연씨는 천안에 살고 있고 최 프로는 기흥에서 근무하는 탓에 둘은 퇴근 후 줌 화상에서 만났다. 멘토링 4회차쯤인가 소연씨가 먼저 진로 상담을 청하자 최 프로는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었나 보다’ 하는 기쁜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최 프로는 전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소연씨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목표를 달성한 자신의 모습을 스토리로 만들어보는 시간도 좋았다”면서 “소연씨가 어떤 목표를 갖고 무엇을 해야 할지, 삶의 방향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계기였다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줘서 더 기뻤다”고 말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희망디딤돌 같은 사회공헌 사업과 봉사활동 등 회사를 통해 관계를 맺은 소중한 인연에게 임직원들이 감사 편지를 띄우는 영상을 계속 제작할 계획이다. 최 프로는 소연씨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응원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을 받게 됐다. 소연씨가 멘토 몰래 답사를 준비한 것이다. 반가운 소연씨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자 최 프로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소연씨는 “멘토링을 처음 시작했을 때 불안과 걱정이 가득 했으나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며 “멘토가 노력하고 도와줘서 변화할 수 있었다. 걱정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고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