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보금자리를 위해 달리다

입력 2024-03-07 03:05
한국해비타트 ‘3·1런’ 참여자들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3.1㎞ 달리기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한국해비타트가 가수 션과 함께한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마라톤에서 3억3000만원을 모금했다고 6일 밝혔다. 션은 올해로 4회째 개최된 ‘3·1런’에서 31㎞를 2시간38분31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갑작스러운 영하의 날씨에도 션은 선발된 일반 참여자 1000명과 함께 3.1㎞를 더 달렸다. 전 축구 국가대표인 이영표 조원희, 배우 박보검 진선규 윤세아 등도 참가했다.

3·1런 대표 주자로 31㎞를 더 달린 가수 션(오른쪽)이 행사 모금액을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는 모습. 한국해비타트 제공

마라톤에서는 3·1런 전체 일반 참여자 3100여명의 참가비와 후원사인 대우건설의 기부금이 더해져 3억 3700여만원이 모였다. 션은 “많은 분 덕분에 31㎞를 완주할 수 있었고 집 두 채를 지을 수 있는 금액이 모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해비타트는 3·1런 이외에도 광복절에는 ‘8·15런’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보금자리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3세대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헌정했으며 14~17번째 집도 짓고 있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