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글과 손잡고 AI 분야 창업가 육성

입력 2024-03-06 04:06

서울시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함께 진행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이 5일 개막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다양한 창업자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구글의 제품·전문성·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커뮤니티이며,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은 서울시와 구글이 미래 핵심 산업인 AI 분야 창업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 차원에서 구글과 협력해 교육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은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6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5시~7시, 용산구 숙명여대 눈꽃광장홀에서 진행된다. 서울시와 구글이 함께 운영하고 숙명여대가 장소를 지원하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올해는 서울시의 행정이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로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미 AI 돌봄로봇을 활용한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AI 기반 인파감지 스마트 CCTV 등 다양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활용력과 기술력에, 도전과 성장의 기업가 정신을 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자원으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김경훈 구글 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 지역 총괄 등도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교육생을 격려했다. 스타트업 대표와 투자자 등 산업 전문가, 현장 교육생과 함께 진행하는 토론도 이어졌다.

김 사장은 “서울 청년들의 AI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와 협업해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혁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은 대학생과 예비·초기창업자를 포함해 AI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과정 모두 무료다. 6주간의 교육과정은 ‘기업가정신 워크숍’, ‘전략적인 제품 스토리텔링’, ‘성공을 위한 리더십 원칙’, ‘구글 광고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 ‘스타트업을 위한 AI 및 클라우드 툴 소개’, ‘혁신적인 AI 스타트 창업가들과의 담화’ 등 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6개 세션 모두 1000명이 넘는 교육생이 신청했다.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앞으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토크 시리즈, 스피커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