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이 제29차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재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국내 16곳의 국가지질공원 가운데 3곳을 계속 보유하게 돼 생태관광 명소로서의 명성을 다시 드높이게 됐다.
이번에 재인증된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은 총면적 1154㎢로써 모두 10곳의 지질명소가 분포돼 있다. 진안은 마이산을 비롯, 구봉산, 운일암반일암, 천반산,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 등 5곳이다. 무주는 외구천동과 적상산,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금강벼룻길, 용추폭포 등 5곳이다.
전북에는 고창·부안지역 앞바다를 아우른 ‘전북 서해안’과 ‘고군산군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전북 서해안은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이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국가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한 탐방객 편의시설 확충 등 관련 대규모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각종 홍보와 주변 마을 협력사업 등 신규사업 발굴과 초·중·고교생을 위한 지질 생태교육 등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에코캠핑 삼천리길 등 생태관광지와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의 개발·운영을 추진하는 등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탐방 기반을 확충하는 등 생태관광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이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500만명의 탐방객이 지질공원을 방문했다. 또 2020년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과 2022년 문화체육부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강해원 전북특별자치도 환경녹지국장은 “그간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운영과 재인증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주민 소득사업을 발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