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현대차그룹이 서산시 천수만 일대를 ‘미래항공모빌리티’ 전초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도청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서산시와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항공모빌리티는 도심 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 거점을 연결하는 지역항공모빌리티(RAM), 물류를 운반하는 무인항공시스템(UAS)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를 도심형 미래항공 등 신사업 시설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근 항공시설을 활용하는 도심형 미래항공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도는 수소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과 충남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역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한 그린수소산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사업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지정되도록 국회 및 중앙부처에 협력을 구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수소 기반 산업을 유치하고, 서산시의회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게 된다.
김태흠 지사는 “서산간척지가 스마트팜과 바이오, 수소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역점 추진 중인 그린 미래항공기체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등 연관된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11월 미국에 독립법인 ‘슈퍼널’을 설립해 도심항공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