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34개국에서 온 해외학교 출신 학생을 신입생으로 받으며 국제화 대학의 면모를 보였다.
한동대는 올해 신입생 입학식에 한국 외에 미국 독일 이스라엘 페루 등 34개국에서 온 신입생이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한동대에 따르면 이번에 입학한 학부 신입생 870명 가운데 해외학교 출신 학생 비율은 13%에 이른다. 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출신만 35%에 달한다.
한동대가 지역을 넘어 전 세계 학생이 입학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보기술, 국제경영 등 영어수업으로만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전공이 11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학교 전체 수업의 약 41%가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인 학생들 역시 수업의 25%를 영어수업으로 이수해야 한다.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함께 생활하는 ‘글로벌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점도 한동대가 글로벌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미국에서 온 한나 커리(21·글로벌리더십학부)씨는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한동대를 알게 됐다”며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페루에서 온 초케 카오리(21·글로벌리더십학부)씨도 “한동대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친구를 통해 한동대를 알게 됐다”며 “영어로 공부할 전공이 있어 취업의 기회가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동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차세대 인재를 양성한다’는 교육이념으로 1995년 개교한 이래 국제화 교육을 표방해 왔다. 국내 최초로 2010년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 Academic Impact)의 ‘고등교육역량개발을 위한 글로벌 허브 기관’으로 최초 지정돼 15년 연속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