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통 받은 지방위, 디지털혁신지구·팔공산 개선 등 약속

입력 2024-03-05 04:08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4일 대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16번째 민생토론회가 끝난 직후 토론회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 발전에 중요한 첨단산업, 문화, 환경 분야 사업들도 챙기겠다고 밝혔다.

우동기(사진) 지방시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수성알파시티에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기회발전 특구 지정, 동성로 관광특구 개발, 문화예술허브 조성,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지역 공교육 경쟁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정부 부처도 저마다 지원 방안을 밝혔다. 환경부는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에 향후 5년 동안 10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시설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민원이 끊이지 않는 대구 서구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로 정비사업(6300억여원 규모, 국비 2224억원 지원)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안동댐물 공급 사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구시와 협의해 대구지역에 국립미술관,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이 완료되면 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2025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달성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 200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국채보상운동 발상지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대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500억여원을 들여 국립 구국운동기념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우 위원장은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2024년 지방시대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며 “민생토론회에서 제시된 생생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한민국 모든 곳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