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시화운동본부(부산성시화·박남규 본부장)가 다음세대와 함께 주최한 2024 부산마마클럽 제13회 어머니금식기도회가 지난 1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열렸다. 2000년 6월 7일 창립된 부산성시화는 하나님 나라가 부산에 임해 330만 부산 시민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며 거룩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기독교 실천 운동기관이다.
어머니금식기도회에는 서울, 춘천, 연천, 제주 등 30개 도시에서 1300여명 성도들이 참석했다. 현장은 전국에서 모여 함께 기도하는 것이 큰 감동이 됐고 잊지 못하는 깊은 은혜가 있었다. 교회 본당은 일찍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기도의 용사들로 꽉 찼다. 부산은 기도회에 참석한 5500여명의 어머니와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소리로 뒤덮였다.
부산성시화 박남규 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 사람의 기도가 나라와 민족, 교회와 공동체를 살릴 수 있다. 여러분이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전사가 돼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성시화 이사장 이규현 목사가 “기도밖에 살길이 없다. 금식하며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실 줄 믿는다”고 인사말을 했다. 부산성시화 전 수석부본부장 박정근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이끌어주셨다. 각 가정에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거다. 자녀들이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마마클럽대표 조금엽 권사는 비전선포 및 사명선언문낭독을 읽은 뒤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메말라있는 우리 심령에 단비를 내려달라. 하나님께 모든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시간이 되자”고 선포했다. 이날 기도와 찬양시간만 총 3시간 50분이었지만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고 모두 자리를 지켰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원로목사는 ‘나는 주만 따르리’(계 14:4)란 제목으로 생명수 같은 말씀을 선포했다. 유 목사는 “기도는 수고스러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나라처럼 기도 많이 하는 나라는 없다. 다음세대에 물려줄 유산은 기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도는 주님 안에 거하는 거다. 기도한 뒤 믿음으로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전국 어머니들의 두 눈에는 잠그지 않은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흘러 내렸다. 어머니들의 애끓는 눈물 기도로 다음세대가 믿음의 계승자가 되고 여호수아세대로 일어나길 간절히 바랐다.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부산성시화 사무총장 성창민 목사는 “올해 들어 부산 성시화운동본부가 9월 해운대 성령대집회와 2025년도 1월 청소년 월드 캠프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기도회가 첫 번째 징검다리 집회였다”며 “오는 6월 아버지 금식기도회, 7월 714 기도대성회, 8월 코스타 월드캠프, 8월 15일 전체 준비 기도회로 이어지는데 오늘이 도화선이 되는 귀한 어머니금식기도회였다”고 평가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