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연합기관 ‘이단 군종병’ 현장 조사 방침

입력 2024-03-04 03:03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소속 병사가 일선 부대에서 군종병으로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국민일보 보도(2024년 3월 1일자 33면 참조)와 관련, 군선교연합기관이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정우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은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을 이단 병사가 군종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의 군종목사단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향후 현장에서 파악된 이단 군종의 활동 실태에 따라 군선교회 대응 방향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부내 내 이단 활동이 비단 ‘이단 군종’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내부 기관지인 재림신문에 따르면 안식교 측은 지난해 12월 재림교인인 영·위관급 장교를 비롯해 군무원까지 10여명을 초대해 ‘제50차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우와 선임들에게 좋은 감화를 끼쳐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재림군인이 돼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안식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합신·고신 등 주요 교단에서 왜곡된 구원론과 계시론 등의 사유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