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들이 4~5월을 꽉 채운다. 밴드와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축제가 공연 마니아들을 기다린다.
봄의 포문을 여는 ‘2024 러브썸’(포스터) 페스티벌이 다음 달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KSPO돔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매년 책 한 권을 테마로 선정해 무대와 함께 북콘서트도 진행해왔다. 이번 축제는 작가 무운의 그림 에세이 ‘마음 방울 채집’이 선정됐다. 축제 첫날엔 멜로망스와 하현상, 남우현, 적재 등 감성적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이 무대를 채운다. 둘째 날은 로이킴, 박원, 최인경 등이 무대를 꾸민다.
5월의 시작은 힙합이 끊는다. 5월 4~5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날엔 지코와 다이나믹듀오, 기리보이, pH-1, 이영지 등이 신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튿날은 이센스, 창모, 애쉬 아일랜드, 키드밀리 등이 무대에 선다.
대표적인 봄 페스티벌 중 하나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5월에 찾아온다. 5월 11~12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SK핸드볼경기장, 88호수 수변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축제 첫날엔 십센치와 페퍼톤스, 데이브레이크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고, 둘째 날에는 김필과 홍이삭, 이승윤, 루시드 등이 그 열기를 이어간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인기 팝스타 라우브는 축제의 첫날과 마지막날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14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적인 재즈보컬리스트 멜로디 가르도, 감성 팝의 대표주자 제러미 주커 등도 페스티벌을 채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